화동연합회 2007년 상해한국상회 주도로 창립
초대 회장 이후, 상해한국상회 회장 한 명도 없어
상해한국상회와 화동연합회 사이의 깊은 골에는 역사가 깊다. 큰 행정구역 안에 대도시 1개와 지역 소도시 여러 개가 들어 있다 보니 애초에 섞일 수 없는 지역 간의 조합인가 싶을 만큼, 대도시 상하이와 기타 중소도시 18곳과의 보이지 않는 세력 다툼이 이어졌다.
4대 회장 출마한 정한영 회장 낙마
화동연합회는 2007년 상해한국상회 주도로 창립됐다. 그런데 초대 회장(임수영 회장)을 제외하고 역대 회장은 모두 화동지역 출신들이다. 2009년 정한영 회장은 당시 화동연합회 4대 회장에 출마했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17개 화동지역 회원사의 표를 한 표도 얻지 못하면서 ‘상해한국상회 대 화동지역 한국상회’라는 보이지 않는 구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6~7대, 9대 총 6년 이상철 회장
현재의 이상철 회장은 8년 전 2013년 화동연합회 6대 회장에 첫 당선됐다. 현재 정제윤 사무총장도 8년째 화동연합회 사무국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이상철 회장은 6~7대 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6년 8대 회장 선거에 화동지역 출신 출마자가 나오지 않아, 정희천 당시 상해한국상회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하게 됐다.
4년 전 낙마한 정희천 후보, 재출마
그러나 이번에도 화동연합회는 상해한국상회에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간 화동연합회는 단독 출마로 나선 회장 선거 경우는 대부분 추대로 당선됐으나 이례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정희천 후보를 화동연합회장 선거에서 탈락시켰다.
당시 상해한국상회는 성명서를 내고 ‘회칙 조항에도 없고 사전 공시도 없었던 단일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총회 당일 강행해 정희천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공탁금 50%도 강제 공제했다’라며 공탁금 10만 위안 반환을 요구한 바 있다.
10대 회장선거, 상해한국상회 ‘선거권 없음’
4년 전 단독 출마한 정희천 회장을 탈락시킨 화동연합회는 김인수 회장(상주한국상회)이 2년간 자리를 지켰고, 2년 후 2018년부터 또 다시 이상철 회장이 화동연합회 9대 회장을 맡았다. 이상철 회장은 화동연합회 13년 역사 중 약 6년을 회장 자리를 지킨 셈이다.
그리고 화동연합회는 10대 회장 선거에서 아예 상해한국상회에 선거권을 주지 않은 채 회장 선거를 실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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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규모도 큰차이가 있고, 자격지심에 상해한국상회를 경계하는것 같은데.
어디든 장기집권의 폐혜가 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