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술학원(中国美术学院)이 성폭행의 원인을 '여성들이 외모에 신경쓰고 행위가 경솔한 탓'이라는 황당한 내용을 2020년 '신입생 안전지식수칙'에 버젓히 써넣어 구설수에 올랐다.
'수칙'에서는 '성폭행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학생 자신의 문제'라면서 '외모에 신경 쓰고 물질적인 향수만을 추구하며, 예쁘고 경솔한 행위, 나약하고 무력하며, 타인에 약점을 잡힐만한 비밀이 있으며, 외부와의 교류부족 탓에 고립돼 있으며, 의지력이 약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며, 자기보호 의식이 부족한 탓'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내용이 부적절하다", "왜서 모든 책임이 가해자가 아닌 여성들한테 있냐", "여성비하다", "성폭행의 이유를 피해자한테서 찾다니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관련 사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종합해낸 것들"이라면서 "여성비하 의도는 없으며 수칙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좀더 심사숙고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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