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매장인 미니소(名创优品)에서 판매하고 있는 매니큐어에서 기준치를 1000배 이상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약관리감독국이 미니소에서 판매중인 매니큐어에 대한 검사결과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이 기준치보다 1400배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로포름은 2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상하이의약관리감독국이 발표한 '2020년 제1기 화장품 관리감독 샘플 추출 품질검사 공고'에 따르면, 문제의 매니큐어의 생산업체는 웨이스커(톈진)생물과기(伟思客)이며 대리 판매업체는 미니소이다. 검사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매니큐어에 들어있는 클로로포름은 589.449μg/g로, 국가기준인 0.40μg/g의 1472배에 달한다.
상하이의약관리감독국은 미니소 측이 이같은 검사결과에 불복하자 선전시약품검사연구기관에 의뢰해 재검했으나 검사결과는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니소측은 상하이의약관리감독국의 검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자체적으로 검사기관에 의뢰 및 분석결과 두번 다 합격품으로 판정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3년 첫 매장을 오픈한 미니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생활용품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24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 기업공개를 통해 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을 예정이었다. 한편, 텅쉰(腾讯)도 미니소의 주주로, 5.4%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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