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살고 있는 저우(周)모씨가 일명 ‘썩지않는 월병’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부친과 함께 살고 있고 올해 9월 자신의 본가 냉동실에서 ‘유물’을 발견했다.
10년 전의 월병을 발견한 것이다. 이 제품은 중국의 유명 체인 제과점인 크리스틴(克莉丝汀)에서 판매한 것이었다. 6개 한 박스 포장된 제품 중 4개는 이미 먹었고 2개를 냉동 보관한 것으로 보였다. 겉 포장에 써 있는 일자는 무려 2010년 8월 30일,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제품이다.
윤기가 자르르한 외관,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고 곰팡이가 핀 흔적도 없어 마치 올해 새로 나온 월병처럼 보였다. 이 남성이 또 다른 월병을 찾았고 2017년 9월 1일 생산한 롱텅위에하오(龙腾皓月)브랜드 제품 역시 윤기는 그대로 머금은 채 곰팡이 하나 없이 깔끔했다.
신문사 측에서 크리스틴 제과점에 직접 확인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고객센터 직원은 “10년 전 제품이요?”라며 다소 당황한 듯했고 관련 부서 책임자와 확인 한 뒤 답변을 주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전문가에 확인한 결과 “수분 함량이 관건”이라는 뜻밖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월병을 생산할 때 유화 과정을 거치는 데 이 유화 과정 후 제품 표면에 수분 함량이 3% 이하가 되면 겉에 막이 생긴다. 이 막이 형성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없는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만 년 동안 보관하면 골동품 되겠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해당 월병 제조사에서 권고한 유통기한은 45일이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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