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타오바오 쇼핑몰인 타오바오대만(淘宝台湾)이 연내에 대만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15일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타오바오대만은 15일부터 플랫폼의 주문 기능을 폐쇄하고 연내에 전자지갑, 물류, 고객센터 서비스 등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만경제부처는 '타오바오대만'의 실질적인 투자자가 중국본토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라는 점을 들어 41만 대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6개월 내에 투자를 철회하거나 시정하라는 명령을 내린바 있다.
이에 타오바오대만은 이사회를 열고 대만 시장 퇴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타오바오대만은 15일부터 신규 주문을 받지 않는 한편 연내에 이미 수주한 주문건을 처리하는 등 업무를 마무리하고 올해말 대만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타오바오대만은 지난해 10월에 오픈했으며 중국본토 기업의 투자제한때문에 알리바바그룹이 잉상커레이다(英商克雷达)회사에 라이센스를 허용, 잉상커레이다가 타오바오대만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10월 오픈 후 온라인상에 게재된 상품이 3000여만개에 이르고 월간 매출실적은 15~20%로 상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타오바오 쇼핑축제인 솽11 이후에는 타오바오 대만판 어플 다운로드량이 200만 회를 초과하기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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