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중국 최대의 유통기업인 가오신(SUN ART/高鑫零售集团)을 품 안에 넣게 됐다. 19일 성원관찰(星源观察)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36억달러를 투자해 가오신의 보유지분을 늘리기로 했다.
가오신은 중국 본토에서 다수의 마켓 등을 운영하는 최대 유통기업으로, 중국 내에 481개의 대형 마트와 3개의 중형 슈퍼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다룬파(大润发) 매장이다.
현재 알리바바가 보유하고 있는 가오신의 주식은 26.02%가량이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율을 72%로 높일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가오신의 모회사인 지신(吉鑫)의 지분 70.94%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신이 보유하고 있는 가오신의 지분은 51%로, 투자 이후 알리바바가 보유하게 되는 가오신의 지분률은 약 72%가 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알리바바는 강력하게 추진해오고 있는 신유통(新零售)에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리바바 장융(张勇) 동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소비자들의 생활방식과 기업의 운영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로 신유통에 한발 크게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온/오프라인 및 물류의 결합으로 이뤄진 신유통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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