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와 거주 관련 지출 55% 이상
23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중국 전국 31개성의 1인당 평균 지출 순위가 공개되었다. 상하이가 1인 평균 소비액 3만 위안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 위로 저장, 텐진, 광동, 장쑤, 푸젠. 충칭 7개성의 평균 소비액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개 분기 동안 시민들의 평균 지출 금액은 1만 4923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가격 인상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6.6% 감소한 셈이다.
국가통계국 방샤오단(方晓丹) 세대 조사 판공실 주임은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진정되면서 중국 경제사회 질서가 빠르게 회복된 덕분에 주민 소비가 정상 궤도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품목은 역시 식품이었다. 2020년 3개 분기 동안 식품 및 담배, 주류와 거주(월세 및 대출이자 등)와 관련한 지출이 55.5%를 차지했다. 또한 기타 항목에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비중이 상승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다 보니 식음료 및 주류, 담배 등의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이 외에도 집에 머물며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증가해 1인당 택배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전국민의 소비를 늘리는 또 하나의 쇼핑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솽스이(双十一)가 다가오면서 이미 전국적으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미 10월 20일 ‘립스틱의 왕자’ 리자치(李佳琪)만의 생방송 판매로 2020년 국경절 기간 동안의 박스오피스에 맞먹는 34억 3000만 위안의 매출고를 올린바 있다.
국가통계국 리우아이화(刘爱华)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실물 상품의 온라인 구매가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하며 전체 사회소비품의 24.3%를 차지했다. 리우 대변인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소비가 민생을 돌보고 중국경제 회복에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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