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蚂蚁科技集团)의 상장 발행가가 공개되자 이번에는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텅쉰망(腾讯网)은 앤트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성공하고 나면 알리바바그룹 창업주 마윈은 세게 11대 부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앤트그룹의 IPO로 조달하는 자금은 350억 달러에 육박한다.
앤트그룹의 A주 커촹반(科创板)과 홍콩증시 발행가로 계산하면 마윈이 보유한 앤트 지분 8.8%의 가치는 274억 달러가 된다. 이 때문에 블룸버그 백만장자 지표상의 마윈의 순자산이 716억 달러까지 높아질 것이다. 결국 오라클 차업주인 레리 앨리슨, 로레알 상속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등을 제치고 세계 11대 부자가 되는 것이다.
앤트그룹의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는 사람은 마윈 뿐만이 아니다. 앤트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스톡옵션을 지급해 왔기 때문에 최소 18명의 임직원은 앤트그룹의 상장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앤트그룹 펑레이(彭蕾)이사는 마윈에 이은 최대 개인 주주로서 52억 달러 가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앤트그룹의 지분 1/3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홍콩 최대 부호 리자청(李嘉诚), 인타이그룹(银泰集团)의 수장 선궈쥔(沈国军) 등의 부호들이 보유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2004년부터 알리바바그룹의 전자 금융 시스템인 즈푸바오(支付宝)를 개발했다. 2013년 앤트그룹은 예금과 계좌 잔액에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고 지금은 소형기업에 신용대출,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까지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며 지금의 영향력을 갖췄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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