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훔쳐보는 여자화장실? 상하이 성희롱 표지판 논란

[2020-11-20, 13:48:00]

중국 상하이의 한 식당 화장실 표지판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광동식 식당인 ‘发达盛粤菜小酒馆’ 내부에 화장실 네온사인에는 남성이 벽에 매달려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해당 식당의 사장과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한다는 한 누리꾼은 해당 사진에 대해 사장이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심지어 단체방에서 “이 표시가 거북하냐”라며 투표까지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웨이보(微博)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성희롱적인 표지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기분이 나쁘다”, “남성을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표현”했다며 성별을 불문하고 해당 식당을 비난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식당 측은“이번 화장실 표지판으로 상처입고 불편함을 느낀 고객분들께 사과한다”라며 온라인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네온사인은 사과문을 올린 뒤 바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