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버젓이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가격은 고작 20위안, 우리 돈으로 35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들이 쉽게 구매하고 있다.
2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허난성의 웨이후이시(卫辉)의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 두 곳에서 전자담배를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학부모들의 제보로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었고 심지어 한 반에 10여 명의 학생들이 이미 전자담배를 구매해 소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웨이후이시 시장관리감독부의 한 직원은 “이미 해당 사실에 대해서 조사 중에 있고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해당 초등학교 측에서도 이번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문제가 된 문방구들은 이미 폐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학교 내부적으로 전자담배를 구매한 학생들을 엄하게 훈육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담임교사 대책 회의까지 열었다. 이미 전자담배를 구매한 학생들은 모두 6학년 학생들로 저학년에서는 아직 전자담배를 구매한 학생들은 없었다.
지난 2019년 11월 국가연초전매국(国家烟草专卖局)는 ‘전자담배의 침해에서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보’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자담배의 생산, 판매 기업이나 개인에게 온라인 판매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며 원칙적으로 중국 내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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