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가 1.9% 성장,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망(中国网)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무원 언론 브리핑에서 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가 32조 1600억 위안(5,475조 8832억 원)으로, 1.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 수출이 17조 9300억 위안으로 4% 성장했다. 수입은 14조 2300억 위안으로 0.7% 감소했다. 이로서 3조 7000억 위안(629조 6290억 원)의 무역흑자가 발생하며 27.4% 증가했다.
언론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지난해 중국의 대외무역은 다음과 같은 6가지 특징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첫째는 수출입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6월부터 7개월 연속 대외무역이 증가하며 수출입과 수출 규모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외무역 성장을 이룬 나라로 기록됐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WTO 발표에 따르면, 1~10월 중국의 수출입, 수출, 수입 규모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8%, 14.2%, 11.5%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둘째는 대외무역 활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수출입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전해에 비해 6.2% 증가한 53만 1천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민간기업의 수출 규모는 11.1% 증가한 14조 9800억위안으로, 중국 전체의 46.6%를 점했다. 외자투자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12조 4400억위안으로 38.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국유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4조 6100억위안으로, 전체의 14.3%를 점했다.
셋째는 무역파트너의 다원화한 추세이다. 지난해 중국의 top5 무역파트너는 동남아연맹, 유럽연맹,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상기 5대 무역파트너국과의 거래규모는 각각 4조 7400억위안(7% 증가), 4조 5천억위안(5.3% 증가), 4조 600억위안(8.8% 증가), 2조 2000억 위안(1.2% 증가), 1조 9700억 위안(0.7% 증가)이었다. 이밖에 '일대일로' 주변국과의 수출입 규모는 9조 3700억 위안으로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는 무역방식의 업그레이드이다. 지난해 일반무역의 수출입 규모는 3.4% 증가한 19조 2500억위안으로, 전체 대외무역 규모의 59.9%를 점했다. 이는 그 전해에 비해 0.9%p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서 수출이 6.9% 증가한 10조 6500억위안이었고 수입은 0.7% 감소한 8조 6000억위안이었다. 가공무역 수출입 규모는 3.9% 하락한 7조 6400억위안을 기록했다.
다섯번째는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품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동력전기제품 수출(10조 6600억 원)이 6% 증가해 전체 수출의 59.4%를 점했다. 같은 기간 방직의류 등 7대 노동집약형 산업의 수출은 6.2% 성장했다. 이 가운데서 마스크등을 포함한 방직품 수출은 동기대비 30.4% 증가했다.
여섯번째는 방역물품 수출이다. 코로나 사태이후 방역물품의 최대 공급국으로, 세계 200여개 나라와 지역에 방역물품을 제공했다. 지난해 3월~12월 수출된 방역물품은 4385억위안에 달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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