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신규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실내 층고(层高)가 겨우 1.3m에 불과한 것을 발견,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호화 복층 아파트'라는 개발상의 광고를 믿고 이 아파트를 구매한 입주민들은 황당함을 넘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간간신문(看看新闻)은 7일 전했다.
이곳에 입주한 까오(高)씨는 본인의 키가 1.78m인데 복층인 2층에 올라가면 허리를 구부리고 생활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청두신두구(成都新都区) 바오리다두후이(保利大都汇) 단지로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은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공간"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제대로 고정이 되어 있지 않아 나무 계단이 시소처럼 기울어진다. 나사도 맨손으로 풀 수 있을 정도로 부실 시공을 한 것.
부동산 구매 계약서에는 아파트의 층고가 'X'm로 정확한 숫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광고 브로셔에는 '호화 장식 복층 아파트'라면서 거실의 층고가 3.9m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실제 입주민들이 실측한 1층 거실 바닥부터 2층 천장까지의 층고는 3.7m에 불과했고, 게다가 2층의 층고는 1.3m에 불과해 사실상 제대로 된 생활이 불가능하다.
입주민들은 관할 주택건설국과 시장관리감독국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관련 부서가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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