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들이 자동차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华为)가 개발에 참여한 자율주행차량이 곧 공개된다.
12일 열린 제18회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화웨이 쉬즈쥔(徐直军)회장이 “화웨이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카가 3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샤오미(小米)가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업계에서도 화웨이도 직접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쉬 회장은 이를 또 한번 부인했다.
쉬 회장은 “화웨이는 스마트카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부품 개발에만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직접 생산보다는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이를‘huaweiinside’ 협업이라 칭하며 자동차 제조사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화웨이 스마트카 기술력은 시내 주행 1000km까지 사람의 관여없이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이미 “테슬라보다 더 낫다”고 기술력을 자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미 3개 자동차 기업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치 신에너지(北汽新能源)과는 ‘ARCFOX’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창안자동차(长安)과 광치(广汽)와도 스마트 카를 함꼐 개발하고 있다.
쉬 회장은 화웨이의 스마트카 사업의 최종 목표는 “무인 자동차를 실현시키는 것”이라며 만약 성공할 경우 10년 안에 업계 판도를 뒤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카가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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