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11일 상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에 따르면 4월 승용차 판매량은 160만 8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보다도 6.5% 증가했지만 2021년 3월보다는 8.3% 감소했다.
특히 2021년 들어 1월~4월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670만 2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50.7%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협회 측은 올해 4월까지의 자동차 시장의 강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는 32.7% 감소했다. 이와 별개로 올해는 유독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4월 신 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16만 3000대로 전월보다는 12% 감소했지만 전년대비 192.8%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5만 2000대로 지난해보다 258.5% 증가했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는 4만 7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했고 전월보다도 2% 증가했다.
향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세가 우세하다. 협회 측은 코로나19 이후 시장 수요가 살아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새로 운전 면허증을 발급한 사람들은 839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38만 6000명이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도 38만 7000명이 증가했다. 이들이 향후 새로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가격 반등 등은 고려해야 할 변수라고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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