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11일 난징 닝렌고속도로(南京宁连高速) 요금소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이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110mg/100ml였다. 리우(刘)모씨는 전날 저녁 8시쯤 술을 마신 뒤 산동성 지난(济南)에서 밤새 6시간을 달려 난징에 도착한 것이었다.
이 남성의 난징 방문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 뜻밖이었다. 바로 ‘롱샤(龙虾)’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 경찰이 지난에서 난징에 왜 왔냐고 묻자 “난징에서 예전에 먹어본 롱샤가 너무 맛있는데 지난에서는 그렇게 맛있는 롱샤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서 결국 난징에서 먹어본 롱샤를 다시 먹기 위해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을 한 이 남성에 대한 비난을 하는 대신 롱샤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난징에서 먹어본 마늘 롱샤는 최고였다. 먹어도 먹어도 또 생각난다”, “난징 말고 후베이, 우한쪽이 더 맛있다”라면서 저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롱샤 맛집을 추천하기도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 김에 많이 사가서 유치장 들어갈 때 먹어라”, “롱샤가 잘못했네”, “지난 롱샤도 맛있어!”, “난징보다 창사가 낫다”, “살다 살다 이런 신박한 음주운전 이유를 다 듣네”, “난징 어디 롱샤 가게인지 이 남자한테 광고비 두둑하게 챙겨줘라”라며 비웃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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