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중심 도시,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최근에 발표된 제7차 전국 인구 조사 결과를 통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10대 도시를 선정했다.
2000만 도시 중 청두를 제외한 3개 도시는 직할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3205만 4200명의 인구로 전국 최대 도시가 된 충칭, 특이한 점은 유독 도시 중심지가 크다는 것이다. 도시 중심지 면적만 5472평방킬로미터로 상하이 전체 면적의 86%, 광저우의 73.6%에 해당하고 선전 전체 도시보다 2배 크다.
2,3위를 차지한 상하이와 베이징의 인구는 각각 2487만 900명, 2189만 3100명을 기록했다. 두 도시는 최근 10년간 인구 상승률 항목에서는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인구가 과도하게 거주하고 있어 교통 혼잡,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해 계속 인구 억제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 도시는 2014년 전후로 인구 증가 절정을 기록한 후 점차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위의 3개 직할시를 제외하고 부(副)성급 도시로는 청두가 처음으로 상주 인구 2000만 명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2010년 인구 조사 때보다 상주 인구가 581만 8900명이 증가했다.
한편 화남지역의 1선 도시인 광저우와 선전 역시 2000만 인구 도시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이번 조사 당시 광저우 상주 인구는 1867만 명으로 2010년보다 597만 명이 증가했고 선전은 1756만 명으로 2010년보다 무려 714만 명이 늘면서 이번 조사 결과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였다.
다만 선전의 경우 수용 가능한 인구가 거의 포화 상태로 주택,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사회 자원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토지 면적은 1997평방킬로미터로 베이징의 1/8, 상하이나 광저우의 1/3 수준밖에 되지 않아 오히려 오는 2035년까지 상주 인구를 1900만으로 제한시킬 계획이다.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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