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중국 전역의 초,중,고가 일제히 개학을 맞았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초등 1학년 학부모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아이들의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일 상하이 양푸구(杨浦区) 순핑루(顺平路) 상하이사범대학 부속 양푸빈장실험초등학교(杨浦滨江实验小学校) 앞에 수십 대의 차량 행렬이 줄을 이었다고 전했다. 차에서 내린 학생들은 줄지어 질서정연하게 학교 정문을 들어섰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내기 바쁜 모습이다.
현장에 있던 한 할아버지는 "손녀가 초등학교 입학 첫날인데,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손녀의 첫 등교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온라인에는 중국 전역의 초등학교 입학날 학부모들의 '천태만상'이 눈길을 끌었다.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는 자녀들을 담벼락 구멍으로 훔쳐보기 위해 늘어선 학부모들의 모습이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 학부모는 땅바닥에 엎드려 문틈 사이로 훔쳐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하늘 아래 가련한 부모들", "전국 모든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같은 마음, 같은 모습이다",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상하이시는 4000여 곳의 학교 방범을 위해 3만2000여 명의 민경, 보조경찰, 보안, 자원봉사자 등의 보안 인력을 대거 투입해 순조롭게 업무를 마쳤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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