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1일 남친'의 감정 체험 서비스가 성행이다.
'1일 남친'은 말 그대로 하루 동안 남자친구가 되어 주는 것인데, 비용은 시간당 몇십 위안에서 30분에 190위안 등 다양하다. 함께 손을 잡고, 쇼핑하고, 대화를 나누며, 키스하는 등 연인과 함께 하는 거의 모든 행동을 해주는 서비스다.
일부 영상 플랫폼에서 "1일 남친(一日男友)"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거들이 하루 동안 실제 만난 '1일 남친' 체험영상을 올린 것을 볼 수 있다. '1일 남친'의 가장 큰 장점은 온라인 서비스뿐 아니라 오프라인 서비스도 지원이 된다는 점이다. 고객은 사진과 음성을 통해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음성 채팅은 시간당 10위안이나, 다른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오프라인 서비스 가격은 30분에 190위안이다. 일부 블로거는 "한번 손잡는 데 100위안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플랫폼에는 '1일 남친'에 관한 수많은 후기들이 올라오는데, 대부분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올렸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어느새 일주일이나 만났고, 아예 한 달 예약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왜 이렇게 '1일 남친'이 성행하게 된 걸까?
전문가들은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결혼을 재촉하는 것과 분리할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중국에 싱글족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독신 성인 인구수는 2억4000만 명이다. 이 중 7400만 명이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9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민정사업발전통계공보'에 따르면, 2015년~2019년 결혼율은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1일 남친' 체험은 법률상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신체 및 재산 방면에 위험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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