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산설’에 쑤닝닷컴 ”법적 책임 물겠다” 발끈

[2021-11-16, 14:51:45]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쑤닝닷컴(苏宁易购)이 오는 12월 말 파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쑤닝닷컴이 소문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6일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쑤닝닷컴은 16일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쑤닝닷컴의 12월 말 파산설은 유언비어로 회사는 정상 경영되고 있다”며 유언비어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 것이라고 예고했다.

쑤닝닷컴의 파산설은 지난 13일 위챗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온라인에는 업계 관계자들이 “쑤닝닷컴이 12월 말 파산 선고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내부 소식통들 사이에서 이미 공공연하게 정해진 일”, “쑤닝닷컴이 12월 말 파산을 할 예정이니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해 놓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퍼졌다.

이 같은 파산설에 쑤닝닷컴이 직접 나서서 전면 부인했으나 업계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다. 최근 웨이보 등을 통해 쑤닝닷컴 재테크(理财) 상품이 만기 후 현금화할 수 없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쑤닝그룹은 ‘쑤닝금융’ 모바일 앱(app)을 통해 전국 직원들에게 ‘쑤샹(苏享)18호’, ‘쑤샹20호’ 등 재테크 상품을 발행해 연 고정수익 7.5%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만기 기한인 지난달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이미 최장 연장 기한인 한달을 넘긴 상황이다.

쑤닝닷컴의 실적은 사상 최악의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쑤닝닷컴의 영업이익은 219억 6800만 위안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64.8% 급감하면서 41억 1600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1~3분기로 보면 영업이익은 1155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1% 감소해 75억 68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흐름 순액은 마이너스 44억 5600만 위안으로 6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주가도 올 들어 40%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 비하면 60% 가까이 폭락한 수준이다. 

쑤닝닷컴은 “올해 6월 이후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회사 핵심 전기 3C사업의 재고품 규모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매출 규모가 급격히 하락해 영업실적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순이익이 대폭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쑤닝닷컴은 지난 7월 초, 장쑤, 난징 국유자산이 알리바바, 샤오미, 하이얼, 메이디, TCL 등 다원자본과 연합해 신(新)유통 기금 2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쑤닝닷컴의 주식 16.96%를 주당 5.59위안에 양도했다. 양도 후 장진동 및 공동행동인(一致行动人), 타오바오 중국, 신유통기금2기 지분율은 각각 20.35%, 19.99%, 16.9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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