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혼인 건수가 7년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혼인등기자 수는 814만3300쌍으로 2019년에 비해 113만 쌍이 줄었다. 이는 2013년의 1347만 쌍에서 7년 연속 하향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1일 전했다.
지난해 혼인등기자 수 814만3300쌍은 2003년의 811만4000쌍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혼인등기자 가운데 본토는 812만6000쌍이었고, 홍콩, 마카오, 타이완은 1만7400쌍으로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혼의 경우 지난해 총 433만9000쌍이 이혼해 2019년보다 36만1600쌍이 줄었다. 이혼율은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보기 드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톈진(4.92%), 가장 낮은 지역은 시장(西藏, 1.75%)이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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