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국의 한 해 경제지표가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 규모가 처음으로 6조 달러(한화 약 7120조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신문(CCTV)에 따르면 14일 오전 국무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해관총서 리쿠이원(李魁文) 대변인이 2021년 중국 수출입에 대한 5가지 특징을 발표했다.
첫째, 중국 수출입 규모가 처음으로 6조 달러 관문을 돌파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2021년 중국 수출입 규모는 6조 500만 달러로 2013년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한 뒤 8년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 해에는 5조, 6조 달러 관문을 연달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둘째, ‘일대일로’ 국가 관련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중국의 5대 주요 무역국은 아세안(东盟), 유럽연맹(欧盟), 미국, 일본과 한국이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수출입은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하며 전체 수출입 증가보다 2.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일반 무역 수출입 비중 60% 돌파. 2021년 중국의 일반 무역 수출입은 24조 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7% 증가하며 전체 비중이 61.6%로 높아졌다. 이 중 수출은 13조 2400억 위안으로 24.4%, 수입은 10조 8400억 위안으로 25% 증가했다. 가공무역 수출입은 8조 5000억 위안으로 11.1% 증가하며 전체 비중이 21.7%가 되었다.
넷째, 외국계 투자기업의 수출입은 14조 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국유기업의 경우 수출입 규모는 5조 9400억 위안으로 27.7%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전기 기계 수출입이 활발히 이뤄졌다. 전기 기계 수출은 12조 8300억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20.4%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59%를 차지했다. 이 중 데이터 자동 처리 장치와 부품, 휴대폰, 자동차 수출이 각각 12.9%, 9.3%, 104.6% 증가했다. 반대로 전기 기계 제품 수입은 7조 3700억 위안으로 12.2% 증가했고 이 중 집적회로 수입은 15.4% 증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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