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중국 최초로 바늘 없이 백신을 주사하는 로봇이 공개되었다.
21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무침(无针) 주사 백신 로봇에 대한 기술 검증 방안이 상하이에서 발표했다. 이 바늘 없는 백신 주사 로봇은 동제대학 치펑(齐鹏)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 팀과 상하이 페이시(非夕)로봇 과기유한회사, 베이징 콰이슈얼의료기술(快舒尔医疗技术), 중국 심혈관의생혁신클럽(中国心血管一生创新俱乐部)이 함께 개발해 완성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어깨에서 백신을 맞는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 바늘 없이 주사하는 방식으로 전 과정에서 완벽한 ‘무인화’ 시스템이 가능하다.
로봇은 자동으로 사람의 몸에서 지정된 백신 주사 자리를 인식해 주사를 놓아야 하는 근육 부위를 조준한다. 무침 주사는 고압으로 액체를 근육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주사 로봇의 유연하고 정확한 주사 주입 과정은 모두 임상 의사, 대학 연구진, 인공지능 기업의 공동 연구 결과로 탄생했다.
자동 백신 주사 로봇이 사람의 신체에서 백신 주사 위치를 찾는 방법은 인체를 3D로 식별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체 모형에서 수 천개의 특징을 점으로 표현하고, 모든 점을 실제 신체의 특정 부위로 연결시켜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 대해서 동일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에 로봇 개발에 참여한 페이시과기(flexiv)는 지난 2017년에 설립된 AI 로봇 전문 개발회사다. 회사 주요 연구진은 스탠퍼드 대학의 로봇과 인공지능 연구실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상하이 외에도 실리콘밸리, 베이징, 선전, 포산 등지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 로봇이 상용화 될 경우 주사 바늘로 인한 상처, 고통은 줄고 교차 감염 우려도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로봇이 고압으로 주사하는 액체는 매우 얇아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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