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동공항, 홍차오공항의 국내외 항공 운송 업무와 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하이 공항이 2021년 거액의 적자 발생을 예고했다.
2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상하이 공항의 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국제공항유한회사(上海机场,600009.SH)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실적 예고에 따르면 2021년 예약 적자가 최대 17억 8000만 위안(약 3368억 65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2억 6700만 위안의 적자에서 오히려 5억 위안 가량이 증가했다.
상하이 공항이 밝힌 적자 원인은 2021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면서 중국 경제 발전에도 변화가 생겼고,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반복되어 민간 항공업계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국내 여행이 유행하면서 경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항공 업계가 받은 영향이 예상을 넘어선 것도 원인이었다.
푸동공항의 경우 2021년 여객 수송량과 항공기 이착률 횟수가 연초 예상치보다 낮았고 국내 여러 곳에서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으로 항공 노선 업무량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 국제선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제대로 된 업무를 진행할 수 없어 경영 어려움은 계속되었다.
한편 실적 적자 예고 때문에 24일 상하이공항의 주가는 52.33위안으로 전날보다 1.06% 하락해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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