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둔둔’ 마스코트 공개되자 너도나도 상표권 등록…모두 ‘기각’

[2022-02-11, 15:21:20]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인 빙둔둔(冰墩墩)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기회에 상표권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인일보(工人日报)에 따르면 2월 8일까지 중국 상표권 등록 사이트에 ‘빙둔둔’상표를 신청한 횟수는 총 177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베이징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쉐롱롱(雪容融) 상표까지 등록한 사례가 91건에 달했다. 이 중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정식으로 신청한 상표권은 총 45건으로 나머지는 모두 개인 또는 기업에서 등록을 신청했다. 빙둔둔과 쉐롱롱 상표권은 2019년 9월 16일 정식 등록하고 17일 대중에 공개했다.


다른 상표권 등록 시간은 9월 18일 이후로, 마스코트가 공개 되자마자 다음날부터 관련 상표권 등록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 신청자는 9월 18일 이후 15개국에서 빙둔둔 상표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에서 공식 신청한 상표권 45개 이외에는 나머지 빙둔둔과 쉐롱롱 상표권 모두 기각 또는 무효 상태다.


중국에서도 상표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악의적으로 일부 상표권을 장악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한 조사 결과 2018년~2021년까지 중국 지식재산권국에서 확인된 악의적인 상표권 신청 사례는 63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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