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황대헌의 반칙 행위는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 1000m 준결승에서도 반칙으로 실격 당했다고 덧붙였다. 왕멍은 “중국팀은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황대헌이 스케이트 날을 세우는 동작을
했고, 한국 선수의 이 같은 행동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왕멍의 이 같은 발언으로 황대헌을 비롯한 한국팀에 향한 중국 누리꾼의 분노가 터졌다. 특히 왕멍의 해설을 전하는 중국 현지 언론의 기사에는 중국 누리꾼의 거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올린 “황대헌 같은
선수는 쇼트트랙의 수치로 영원히 출전 금지시켜야 한다”는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 선수들은 실력은 좋지만, 반칙을 안하면 스케이트를 못타는 건지, 정말 화가 난다! 황대헌 선수는 퇴출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중에는 일부 이성적인 댓글을 올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꾸은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황대헌이 스케이트 날을 드는 동작이 캐나다 선수와 충돌로 균형을 잃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나온 것을 알거다. 이는 더러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황대헌은 4위에서 2위 자리를 노려 속도를 높였고, 캐나다 선수는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하다가 서로 부딪친 것이며, 둘다 스포츠정신에 부합하며, 쇼트트랙은 원래 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용감한 자가 승리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다징 선수가 이번 시합에서 실력이 뛰어나진 못했다”, “진 건 진거다”라는 등의 댓글로 우다징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의 댓글은 "왕멍의 해설을 믿는다"는 등의 또 다른 비난 댓글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기사가 한글로 번역되어 한국의 메인 뉴스 사이트에 올랐다. 제목은 “막말 '반칙왕' 왕멍 "황대헌 때문에 우다징 떨어져", “왕멍의 막무가내 비난, "황대헌 날에
우다징 결승 진출 좌절" 등으로 왕멍의 해설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 전했다.
이번에는 한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추월당해 떨어져 놓고, 황대헌을 핑계 삼는다”, “ 왕멍은 현역 시절 한국 선수들에게 밀려서 악감정이 있는 것 같다”면서
비난했고, 일부는 “올림픽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까지 올렸다.
최고 박진감 넘치는 겨울 스포츠로 손꼽히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쇼트트랙이
양국 감정 싸움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