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물병이 트레이드 마크인 미국의 스페셜티 전문 커피 체인점 ‘블루보틀(Blue Bottle)’이 중국에 진출했다. 블루보틀이 선택한 중국 1호점은 역시 상하이였다.
25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상하이의 커피 애호가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 브랜드, 블루보틀이 드디어 오늘 오전 상하이에서 중국 1호점 시작을 알렸다. 매장은 징안구 창안루(长安路) 908호에 위치하고 있다. 단독 건물로 붉은색 벽돌로 꾸며진 상하이 블루보틀은 마치 상하이의 오래된 유적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오른쪽 벽면에 블루보틀의 상징 파란색 물병이 정확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상하이 블루보틀은 전세계에서 102번째 매장으로 이곳을 통해 상하이인들에게 전세계 블루보틀 매장의 맛을 그대로 전달한다. “전세계 매장과 동일하게 상하이 매장에서도 블루보틀의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그리고 다른 커피 음료를 맛볼 수 있다”라며 점장 Sunny가 말했다. 오픈 초기에는 에티오피아, 케냐, 온두라스에서 엄선한 원두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에는 계절에 따라 원두를 변경한다.
가격대는 28위안~46위안대까지 다양하다. 에스프레소는 28위안, 아메리카노 32위안이며 라떼는 42위안 정도다.
상하이 블루보틀의 특징은 신구(新旧), 동서양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루보틀 상하이점에서는 블루보틀 현지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와플과 케이크류와 함께 상하이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떡 종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앞으로 중국에서 가맹점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블루보틀 CEO Karl Strovink는“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우리의 장기적인 미래를 중국에서 찾고 있다”라며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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