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첫 ‘천막 격리병원’ 등장…1만 4000명 수용

[2022-04-19, 15:19:32]





상하이 최초 천막형 팡창병원(方舱, 임시 격리 시설)이 상하이 자딩구에 위치한 상하이 F1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18일 오후 8시 상하이 F1경기장 팡창병원 C1, C3 구역이 공사를 마치고 19일부터 감염자 치료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두 구역의 병상 규모는 약 800개로 전 구역 개조 작업이 완료되면 총 1만 4000개에 달하는 병상이 확보될 예정이다.

자동차 경주장으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지난 11일 개조 작업에 돌입한 뒤 7일 만에 첫 완공되었다. 건축 면적 10만 5880제곱미터(㎡)로 A, B, C, D, E, F 6개 구역으로 총 병상 1만 3787개가 설치됐다.

무증상감염자의 격리 기간 동안 상하이시 제10인민병원, 런지(仁济)병원, 흉부외과병원, 폐과병원, 푸단대학 부속 이비인후과병원, 슈광(曙光)병원 등 6개 병원 내 1100여 명의 의료진이 이 팡창병원에 투입될 전망이다. 

상하이시는 쏟아지는 무증상감염자의 격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 국가컨벤션센터 등을 팡창병원으로 개조하고 이 밖에 미분양된 보장팡(保障房, 서민용 저가주택), 공공임대주택(公租房), 공장건물(厂房)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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