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중국중앙방송(CCTV)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지난 4월 25일 해외 반중 세력과 손잡고 국가 분열을 선동, 국가 정권 전복 선동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한 마 모씨를 형사 강제 조치를 취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마 씨의 신원 정보는 언급하지 않고,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활동한 뒤 체포되었고 마 씨 성을 가진 IT 종사자라는 내용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마윈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온라인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언론에서는 마 모씨를 마 모모씨로 바꾸면서 이름이 두 글자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3일 오후 마 씨에 대한 정보가 좀 더 공개되었다. 이 남성은 1985년생 저장성 원저우시 출신으로 현재 모 IT 회사의 연구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저장성 성저우시(嵊州市) 출신에 1964년생이다. 오랫동안 해외 반중 세력에게 세뇌당하면서 반정부 사상을 키었고 불법적으로 조직을 구성, 반 정치적인 행동을 하며 청년들을 사상을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남성은 3월 이후부터 IT 개발자의 실력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가짜 뉴스 등의 루머를 양성하면서 국가 분열에 앞장섰다는 것이 당국의 발표다. 마 씨의 최종 목표는 ‘국가 정권 전복’이라며 해외 세력을 통해 중국 정부를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전문가들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형법 제 103조와 105조 규정에 따르면 반사회적인 조직을 구성, 국가 정권을 전복하고 사회주의 제도에 도전하는 자들은 최소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된다. 특히 죄질이 나쁘 경우 거의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 보면 이 남성은 거의 우두머리에 해당되는 만큼 무기징역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마윈과 알리바바 측은 그 어떤 성명이나 해명글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미 중국 정부의 ‘미움’을 받고 있는 상태라서 체포 소식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3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했고 오전 11시 이후 마윈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이민정 기자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