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이어진 도시 봉쇄로 대면 영업을 중단했던 상하이 은행 중 처음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하는 영업점이 나왔다.
12일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상하이 농상은행 진산구의 일부 영업점이 대면 영업을 재개했다. 주징(朱泾) 영업점이 가장 먼저 개인 금융 등 대면 업무를 시작했다. 진산구는 상하이시에서 가장 먼저 사회면 칭링을 달성한 8개 지역구 중 한 곳이다.
진산구에서도 주징 영업점이 가장 영업을 재개한 이유는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와 현지 주민들의 수요, 영업점의 위치 등 다각도를 고려한 결과다. 주징점은 진산구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일반 업무를 처리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노인 고객들이 양로금 수령이 잦은 곳이라는 것도 영업 재개에 영향을 미쳤다.
대면 업무를 시작하더라도 방역 요원이 24시간 상주하면서 영업시간 전후에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현재 개인 출금 금액은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5만 위안 이상을 인출할 경우에만 미리 예약하면 된다. 은행에 상주하는 직원들 모두 하얀색 방호복을 입고 고객과 대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의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면서 상하이시는 각 산업의 복공복산(复工复产), 즉 기업들의 업무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 은행들은 자체적인 업무 재개와 함께 기업들의 업무 재개와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 상환일 연장, 대출 한도 확대 등의 지원책도 펼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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