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원칙상 자가용 운전이 불가했지만 이제는 타 지역으로도 이동이 가능해졌다. 일부 지역의 경우 관할구 내에서 자가용 운전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18일 상하이시 공안국은 되도록 상하이 주민은 상하이를 벗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회사, 학습, 생활 등의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경우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관련 부처에 자가용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시에 거주지가 있는 사람이 업무, 학교, 시험, 병원 치료 등의 이유로 다른 성에 가야할 경우 ‘居村委’에 신청하고 거리/진(街镇)에서 심사한 뒤 허가증을 발급한다.
학교, 시험 등 특수 상황으로 상하이를 떠나야 하는 학생 및 교직원의 경우 학교에 신청하고 소속 학교에서 심사한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타 지역으로 인력을 파견하는 경우 소속 기업에 신청하고 시정부나 지역구 행정 부처에서 심사한 뒤 허가증을 발급한다.
임시로 상하이에 머물고 원래 거주지로 돌아가려는 외지인의 경우 현재 상하이 임시 거주지 관할지에 신청한다. 관련 부처가 심사한 뒤 허가증을 발급하며 해당 허가증은 발급 후 6시간 동안 유효하다. 상하이시 당국은 상하이를 떠나는 차량에 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유출을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며 만약 발견되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진산구(金山区), 송장구(松江区)의 경우 관할구역 내에서의 자가용 이용을 허용했다. 17일 진산구는 18일 0시부터 방범구(防范区) 내에서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정부와 자치위원회에서 발급한 통행증을 소지한 차량에 한하며 고속도로나 타 지역구로의 무분별한 통행은 제한된다. 봉쇄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의 차량의 경우 기존의 관리 방침을 유지한다.
송장구 주민의 경우 16일부터 진장서산자동차(锦江), 롱청택시(茸城)에서 운영하는 순행 택시를 타고 공항(푸동, 홍차오), 고속철도역(홍차오)로의 이동이나 응급 상황 시 이용할 수 있다. 순행 택시를 이용할 송장 주민들은 최소 하루 전 67896059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 접수 시간은 매일 오전 8시에서 저녁 8시까지이며 탑승자는 방범구 주민으로 제한, 48시간 이내 핵산 음성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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