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지난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이해 UN에서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리포트를 인용해 2023년에 세계 최대 인구국이 바뀔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포트 내용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는 79억 4200만 명이다. 올해 11월 15일까지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설 것이며 2030년에는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 2080년에는 104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구 104억 명은 2100년까지 이어진다.
매년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긴 했지만 2020년 70년만에 전세계 인구 성장률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1950년 이후 가장 느리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구는 2020년부터 인구 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졌고 2022년~2050년까지 전 세계 61개 국에서 최소 1%씩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50년 한 여성의 평균 출산 인구는 5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2.3명으로 줄었고 한국, 일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1.3명에 불과하다.
리포트 내용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70억 명에서 80억 명까지 근접하는 동안 가장 큰 공헌을 한 지역은 아시아였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10개국의 인구 성장률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고 이 중 인구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 여세를 몰아 2023년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인도 인구가 16억 68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2011년 인도 총 인구 중 절반이 25세~64세인 생산 연령 인구였다. 2050년에는 인도의 생산연령인구가 1억 8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향후 30년 동안 전세계 노동력 시장 중 22%가 인도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구의 증가, 생산 연령 인구 증가가 꼭 국가에게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우려했다. 45년 만의 높은 실업률, 열악한 의료와 교육 수준 등이 인구만 많은 인도에게 리스크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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