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식품가격 6.3%↑

[2022-08-12, 08:06:49]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었다. 10일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2022년 7월 중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비 식품 가격은 1.9% 상승에 머물렀다. 의류 가격은 0.7% 상승에 머물렀다. 올 들어 7개월 동안 평균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폭은 1.8%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그나마 올해 1~2월에는 1% 이하를 유지하며 선방했지만 3월부터 봉쇄가 이어지면서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래프는 계속 상승해 4월 2.1%, 6월 2.5% 상승했고 7월 2.7%를 기록했다.


담배, 주류, 식품 가격은 4.7% 상승하며 CPI 상승의 1.28%p를 기여했다.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식품 가격 중 채소 가격은 12.9%, 가금류 육류 가격은 8.4%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20.2%나 상승했고 계란 가격도 5.9% 상승했다. 모든 식품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수산물만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이 외에도 교통 통신비용이 6.1%나 상승해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좋지 않게 되었다.


한편 중국의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의 경우 작년 동월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6.1%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였던 4.9%도 하회하며 지난 해 10월 13.5% 고점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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