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의 유명 배우 리찬선(李灿森)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단편 영상이 큰 화제다.
내용은외국인이 유통기한이 지난 사탕을 가지고 어린이를 유괴한다는 내용인데, '대만독립' 분자가 미국의 꼬임에 넘어가 '독립'을 꾀하려 한다는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 영상은 "세상에 중국은 하나 뿐"이라는 간명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스토리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고 관찰자망(观察者网)은 15일 전했다.
30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지만, 리찬선은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다 영상에 담았다"면서 "아무 말도 안 한 것 같으면서도 모든 것을 다 말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리찬선은 홍콩 경찰 역을 맡았다. 한 외국인이 아이에게 “Would you like some candy(사탕 먹고 싶니)?”라고 말하자, 아이는 사탕을 받고 따라간다. 이때 그가 손으로 막아 서며 아이에게 이 외국인이 너의 아버지냐고 묻는다. 대만 어투로 아이는 "아니요, 하지만 이 사탕을 사줬다”고 말한다.
‘경찰’은 얼굴을 찡그리며 "사탕을 사준다고 따라가느냐? 넌 반드시 명심해야 해! 이 세상에 아빠는 단 한명이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대사 자막에는 “세상에 중국은 하나 뿐”이라고 뜬다. 이는 '대만 독립' 세력이 미국·서방의 작은 은혜를 입었다고 양안 관계를 갈라놓겠다는 망상을 비판한 장면이다.
이어서 아이의 손에 있는 사탕을 들고 검사를 하더니 ‘경찰’은 더욱 화를 낸다. “사탕은 유통기한이 지났어!”라면서 “仆街呀 (去死라는 뜻)’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그는 일어서서 아이를 유괴하려던 외국인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사탕을 가지고 아이를 속여!"라고 꾸짖는다.
외국인은 “"Wo Wo Wo Wosir, take it easy. I just kidding(워~워~ 안심해. 그냥 장난이야) 라고 말한다. 이에 그는 “누구한테 장난친 거야! Sir이라고? 여기는 중국이니, 중국어로 장관이라고 불러!”라고 화를 낸다.
결말에서 그는 펠로시 미 의회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사진에 "세상에 중국은 하나"라고 재차 주장한다.
\이 단편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푸젠성 인터넷정보판공실 공식 웨이보는 이 동영상을 공유하며 ‘만점 문안'이라고 추켜 세웠다.
리찬선은 1975년 9월 27일 홍콩 란톈(蓝田)에서 태어났다. 1997년 첫 영화 출연으로 홍콩영화상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오랜 기간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스틸휴먼’, 2016 ‘굿 테이크’, 2015년 ‘로스트 인 홍콩’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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