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2분기 4000억원 손실

[2022-09-12, 08:39:08]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站,Bilibili)가 2분기 20억 1000만위안(약 399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8일 빌리빌리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9억1000만위안(약 9768억원)을 기록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전했다. 이중 게임 관련 매출은 10억4900만위안, 광고 매출은 11억5800만위안이다. 게임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3300만위안에 비해 감소한 반면, 광고 수익은 10%의 늘었다. 

2분기 순손실 규모는 20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액 11억218만위안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편 2분기 말 월평균 활성 가입자는 3억570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하루 평균 활성 가입자는 835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월평균 유료 가입자는 2750만 명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2분기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89분. 커뮤니티 전체 트래픽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용 측면을 살펴보면, 2분기 수익 비용은 41억 7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주로 수익배분 비용과 콘텐츠 비용 증가로 인해 총 운영 비용은 29억 29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11억32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비용 증가는 주로 연구 개발 인력 증가, 인센티브 비용 증가 및 특정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천루이(陈睿) 회장 겸 CEO는 "2분기 심각한 거시환경 속에서도 광고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면서 “거시환경 개선과 함께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용은 줄이고 총이익률은 올려 손실 폭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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