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외국계 마트들이 동시에 온라인을 장악했다. 두 주인공은 월마트와 샘스클럽으로 두 마트 모두 16일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 되자마자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이 남성에 따르면 해당 빵 진열대는 ‘할인 판매’ 매대였다. 바로 옆 마트 직원에게 문제의 빵 봉지를 건넸고 직원은 연신 사과하면서 이번 상황에 대해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월마트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문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논란이 된 곳은 회원제 창고형 마트 샘스 클럽이다. 16일 하이바오신문(海报新闻)에 따르면 광저우시에 위치한 샘스 클럽의 계산대에서 한 여성과 직원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성은 원래 남편과 함께 마트에 왔다가 마트 내 주차장이 만차라서 모바일 회원카드가 깔려있는 남편의 휴대폰을 가지고 마트로 혼자 들어왔다. 입장 할 때에는 모바일 카드로 스캔 후 들어왔지만 막상 결제를 하려고 하니 회원카드 사용이 제한되었다.
마트 측의 입장은 카드 주인이 무조건 현장에 함께 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이 여성은 남편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지만 직원은 계속 규정만 반복했다. 결국 두 사람의 다툼이 끊이지 않자 책임자가 와서 “이번에는 특수사항이니 사용하고 다음에는 반드시 카드 주인이 함께 해야 한다”라며 사건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샘스클럽 측은 연회비 260위원 연간권을 끊은 경우 카드 1장 당 가족 카드 1장이 발급된다. 또한 해당 카드 사용시에는 반드시 카드에 등록된 사람이 현장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건의 사건이 연달아 언론화되면서 중국인들은 “앞으로 월마트에서 음식 살 때 조심해야 겠다”, “순간 입맛이 뚝 떨어졌다”, “샘스클럽은 중국 현지 상황에 맞게 규정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가족간에 같이 쓰는건데 뭐가 문제지?”, “나도 이전에 이런 적이 있었다. 그 뒤로 샘스 클럽에 발 끊었다”라는 반응이다. 중국 매장의 경우 회원카드가 없더라도 타인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외국계 마트의 규정이 생소하다는 반응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미 그런 내용은 카드 발급할 때 명시되어 있다”, “귀찮더라도 부부 각자 카드 하나씩 발급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라면서 마트의 입장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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