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11월 3세부터 ‘분사형’ 독감 예방 접종

[2022-09-23, 09:28:48]

매년 11월 전후 중국에서 독감이 유행한다. 본격적인 유행이 오기 전인 10월 경부터 독감 백신을 접종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낮춘다. 유독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유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상하이시는 분사형 또는 비강 주입형 독감 주사를 도입한다고 22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전했다.


상하이 질병 관리국에 따르면 분사형 독감 백신은 이미 상하이 전 지역별로 배분이 완료된 상황으로 분사 한 번으로 백신 접종을 해결할 수 있다.


분사형 백신은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상용화된 상태다. 미국과 EU 등에서는 2003년과 2012년에 각각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과 핀란드의 경우 우선적으로 분사형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사형 백신은 이미 수억 차례 사용되었고 안전성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


분사형 백신은 H3N2, H1N1과 베타 Victoria 이 세 가지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형 백신을 맞으면 코 점막과 혈청에 항체가 생성되고 세포를 통해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따라서 코로 주입된 바이러스는 체내 호흡기까지 투입되지 않아 안전하다.


2016년~2017년 독감 유행 기간 동안 동부지역 3세~17세까지 유소년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행성 독감 감염 예방률이 6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대상은 3세부터 17세까지, 1년에 1번만 맞으면 된다. 현재 거주중인 보건소(社区卫生服务中心)를 통해 진찰 후 접종할 수 있으며 가격은 298위안으로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다만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급·만성 발작증을 앓고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아스피린 약물을 함유한 약물로 치료 중인 알퍼병 환자, 면역력 저하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 간질과 같은 신경계통 질환자, 비염 환자 등은 분사형 백신을 맞을 수 없다. 백신 접종 후에는 발열, 콧물, 코막힘, 두통과 같은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38.5도 이상의 고열이나 발진 등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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