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상하이 본토에서 확진자 3명과 무증상감염자 44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10월 1일 이후 누적 감염자가 230명을 넘어섰다.
13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국경절 연휴 시작 이후 확산된 상하이 본토 감염세는 크게 ▶감염원 대부분이 외부 성(省) 유입과 관련있다는 점 ▶감염자 대다수가 젊은 층으로 활동 범위에 대형 쇼핑몰, 오락시설, 호텔, 학교, 바, 훠궈(火锅) 음식점 등 인원 밀집 장소가 많다는 점 ▶일부 시민이 개인 방역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방역 수칙 준수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 12일 보고된 감염자 중 확진자 1명과 무증상감염자 1명은 격리 구역이 아닌 사회면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상세 감염 정보 및 동선은 다음과 같다.
감염자 1: 여성, 39세, 현 宝山区大场镇纬地路88弄 거주. 상시화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이상 반응 검출 후 추가 검사에서 확진(경증) 판정. 최근 민항구 홍징루 120농 아이친하이(爱琴海) 쇼핑몰 후타오리주점(胡桃里酒馆), 홍커우구 광아오루 1577농, 바오산구 바오쥐루 377호, 홍커우구 중산베이이루 666호 젠공병원, 황푸구 쉬자후이루 618호 다푸차오 르위에광센터 방문.
감염자 2: 남성, 5세, 현 金山区吕巷镇和平村 거주. 상시화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이상 반응 검출 후 추가 검사에서 무증상감염자 판정. 최근 뤼강전(吕巷镇) 젠신다제 71호, 진장공루 4849호 주룬파 마트(뤼강전점) 방문.
이날 보고된 감염자가 최근 대형 쇼핑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경절 연휴 기간 아이친하이 등 쇼핑몰을 방문했던 이들의 건강코드도 홍마(红码, 레드코드)로 변경됐다.
최근 대형 쇼핑몰 방문 후 홍마로 변경된 인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거주위원회에 별도로 보고를 해야 하는지, 동거인은 타 거주지로 이동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상하이발포는 “건강코드가 홍마로 변경된 시민은 당황하지 말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하고 타인과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거주위원회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또한, 휴대폰을 켜 놓고 관련 격리 규정, 핵산검사 등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거인의 경우, 먼저 외출을 삼가고 후속 조치에 협조하도록 한다”고 답했다.
현재 상하이시 방역 규정에 따르면, 중위험지역 관련 인원 및 동거인은 7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해당 기간 1, 4, 7일째 각 1번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민항구 아이친하이 방문자는 10월 12일부터 7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적용된다.
이 밖에 상하이발포는 ‘3+4’ 관리 중 자가건강관리기간 등교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자가 건강관리 기간에는 등교 또는 출퇴근이 가능하다. 다만 인파가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규정에 따라 핵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