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열정과 영원’展, 피카소의 성장과 작품 변화
파블로 피카소는 스페인의 유명한 예술가이다. 그는 미국의 유명 잡지 타임즈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도 들은 적이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분야도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회화, 그림, 조각, 판화, 도예 등 많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관을 구축했다.
얼마 전 상하이에서 열린 ‘피카소를 만나다: 천재의 열정과 영원 진품전(遇见毕加索:天才的激情与永恒 | 真迹展)’이 막을 내렸다. 이번 피카소의 전시회는 그의 작품 변화를 통해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 과정이 돋보이는 전시회였다. 학생 시절부터 예술가로서의 그까지 피카소의 예술적 변화와 과정을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관람객, 그리고 학생의 입장에서 그의 시행착오와 그만의 예술성을 구축한다는 부분에서 그가 왜 영향력 있는 예술가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시회에서 보여준 피카소의 성장과 작품 변화를 들여다 본다.
한가지 물감, 한가지 도구
현장에서 그려낸 작품
전시회의 초반에는 이러한 느낌의 그림들이 다수 있었다. 이러한 그림의 대부분은 스페인 고유의 문화인 투우를 그린 작품들이었는데, 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한가지의 물감과 한가지의 도구만을 사용해 그린 것이 인상적인 그림이었다. 다수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 그림들은 빠른 시간 안에 그려진 것이고, 그만큼 선의 마무리나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카소가 그 현장에서 다수의 그림을 그려내는 상황을 고려해보았을 때, 현장의 생동감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복적 등장, 말과 사람
색채가 있는 예술작품
다음으로는 색채가 있는 예술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이러한 예술작품들 역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물체가 있었는데, 바로 말과 사람이었다. 말 같은 경우 언제나 왼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며 그 위에 사람은 예전의 귀부인을 연상케 하는 사람이 앉아있는 작품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이 그림들은 전에 투우를 그린 스케치들과는 달리 차별화된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배경이 각각 달랐으며 색깔과 사용된 도구를 다르게 사용함으로써 각각의 그림에 차별점을 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떠한 그림은 얇은 펜을 사용했으며, 어떠한 그림은 파스텔이나 색연필을 사용해 색칠을 한 것이 보였다. 이러한 차별점으로 인해 관람객의 입장에서 지루하지 않지만 피카소의 고유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었다.
도자기와 판화
입체적 요소의 예술에 관심
또한 피카소의 도자기나 판화가 많이 보였는데, 이 시점부터 그는 종이를 떠나 입체적인 요소가 드러나는 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사진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을 도자기와 같은 요소에 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피카소는 끝까지 자신만의 예술적인 철학을 고집하고 자신의 예술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자기의 경우 다양한 모양과 그림체가 보였었고, 판화의 경우 점선의 사용 등 피카소가 얼마나 많은 시도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또한 알 수 있었다.
학생기자 김은찬(진재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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