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

[2022-11-04, 14:41:52] 상하이저널
이태원 참사로 전 국민이 본인은 당사자도 아닌데 간접 경험으로 마치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비탄에 빠지고 불안을 겪는 증상인 대리 외상 증후군을 호소하며 슬픔과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유가족은 물론 현장에 있었거나 미디어의 무분별한 노출 상황을 목격한 후 자신의 일처럼 심리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관리와 예방이 절실하다.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화재, 범죄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며 사건 후에도 반복적 회상으로 고통을 느끼며 정상적인 사회 생활까지 영향을 끼치는 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PTSD 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의식적으로 복식 호흡을 한다

요가와 필라테스, 명상 등에서 호흡을 중요시하듯이 복부와 횡경막 수축을 이용한 긴 복식 호흡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긴장 완화, 심신 안정, 스트레스 조절 등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 초보자는 배꼽주위에 손을 올려놓고 코로 깊게 마시고 최대한 마신 상태에서 1초 정도 멈추고 복부가 완전히 수축되도록 입으로 천천히 내뱉는다. 시간에 구애없이 본인이 느끼기 편하고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깊은 복식 호흡을 하면 된다.  

2. 미디어 시청을 제한한다

여과 없이 노출된 개인 방송이나 SNS 등에서 참혹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자신이 경험한 듯 회상을 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므로 정확한 정보 내용만을 제한적으로 청취하고 부정적 내용과 장면을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3. 안구운동(EMDR) 
 
EMDR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안 좋은 기억(트라우마, 스트레스, 불안증상 등)을 자연스럽게 기분전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처리함으로써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건강하게 대처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EMDR는 WHO가 A급 외상 치료로서 권고하고 있고 미국정신의학회로부터 트라우마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고개는 고정하고 왼쪽과 오른쪽의 시선을 이동시키며 안구를 좌우로 운동해 준다. 단, 심각한 트라우마, 불안장애, 해리장애, 정신 질환 등이 있을때는 전문가와 상담 후 실시하길 권고한다. 

4. 나비포옹(Butterfly Hug)
 

손바닥을 가슴 위에 대고 손으로 그림자놀이를 하듯 엄지손가락을 교차 시켜 댄다. 그리고 손바닥을 번갈아가며 토닥이면 심신의 안정과 편안함을 통해 진정된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5. 필요시 약물치료 병행

정서적인 지지와 사건에 대해 공감 공유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으며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완요법 등을 시행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 요법이 사용되는데, 약물 치료로는 SSRI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항불안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인 대책과 상호이익이 되는 규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유에 뒤따르는 책임감과 안전불감증이 없는 더욱 성숙한 시민의식을 교육하며 타산지석으로 삼아 모두의 마음에 트라우마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김승환 원장(델타 클리닉 국제병원 구베이원)
가정통합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가정의학과(全科) 진료범위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외과, 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과 등)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 모든 연령의 
1차 진료 및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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