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사회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만 PCR 검사 기업 5곳의 IPO가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후망(搜狐)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중국 내수 경제는 침체되었지만 유독 한 업종, 바로 PCR 검사 업종만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시 핵산 검사와 전수 조사 등으로 핵산 검사 기업의 실적이 일제히 반등했고 이 중 여러 기업이 상장 심사를 통과해 상장이 임박했다.
올해 IPO 심사를 통과한 PCR 검사 기업은 모두 5곳으로 캉웨이스지(康为世纪), 다커웨이(达科为), 즈산생물(至善生物), 루이보아오(瑞博奥), 페이펑생물(菲鹏生物)이다. 캉웨이스지는 이미 10월 25일 상장했고 다커웨이는 10월 14일 상장 심사를 제출한 상태로 곧 상장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기업은 상장 심사 제출(재무보고서 보완), 상장 위원회 회의 통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정보 시스템인 동화순(同花顺)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 관련 상장 기업은 현재 109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성이 가장 많은 24곳, 베이징, 상하이, 장쑤, 저장성 기업이 각각 10개 기업이다.
실적으로 보면 2022년 3개 분기 109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3631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5% 증가했다. 순이익은 857억 82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41.32% 늘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미 올해 3개 분기의 순이익이 작년 1년간의 순이익 740억 9800만 위안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PCR 기업의 상승세도 한풀 꺾일 기세다. 지난 11월 23일 상하이 증권 거래소 홈페이니에 따르면 이셩(翌圣) 생물과기에 대한 상장 신청을 기각했다. 이셩생물과기는 핵산 검사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 신청 심사가 기각된 기업이 되었다.
한편 계속되는 PCR 검사 기업들의 상장 소식에 대해 여론 반응은 탐탁지 않다. “PCR 검사 기업의 상장을 제재해야 한다”, “기존의 5개 기업들의 심사 과정에도 문제가 없을까?”,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이득을 보는 기업은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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