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계면신문(界面新闻)> |
2022년 중국을 대표하는 500대 기업 순위가 공개되었다. 1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500대 기업 순위의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 이전의 기업 50%가 순위에서 사라졌다.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22 후룬 중국 500대 기업’ 순위는 상장사 시가총액을 2022년 11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높은 순으로 정한 것이다. 비 상장기업의 경우 동종업계 상장기업의 최신 자산 평가를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한다. 이번에 타이완 기업 TSMC가 2조 8000억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과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텐센트는 2위로 밀렸다.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기업은 비야디(比亚迪)다. 비야디는 기업 가치 7780억 위안으로 9위에 올랐다. 3위는 알리바바, 4위는 바이트 댄스로 지난해와 순위 변동은 업었고 5위 화웨이는 2단계 올라갔다. IT기업, 플랫폼 기업, 자동차 기업 등이 독점한 상위 10위권에서 중국핑안보험(中国平安保险)이 유일한 금융계 회사로 10위에 안착했다.
2022년 후룬 중국 500대 기업의 총 가치는 51조 위안으로 2021년보다 23% 감소했다.
지역별 상황이 뚜렷했다. 선전, 홍콩, 광저우 등 다완취(大湾区)에 본사를 둔 기업 107곳이 순위에 포함되었다. 선전 기업 42곳, 홍콩 28곳, 광저우 15곳이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IT 산업을 보려면 선전을 방문하고 선전시의 IT 산업은 난산(南山)을 방문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IT 산업의 바로미터인 곳이 난산이다. 이번 순위에서 난산에 위치한 기업이 17개 포함되었고 총 가치는 3조 7000억 위안에 달했다. 주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의료건강, 소비전자, 금융, 에너지, 공산품 등의 분야를 영위했다.
새로 순위권에 포함된 기업에서는 반도체, 의약품, 전자부품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반대로 순위권에서 밀려나는 기업의 경우 바이오 의약, 의약품 소매와 부동산 기업이 많았다. 반도체와 관련 깊은 태양광 산업 기업도 이번에 40개나 순위권에 포함되어 현재 중국에서 반도체 산업이 주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던 지난 3년 동안 후룬 500대 중국기업 순위에 포함되었던 249개 기업이 사라졌다. 즉 3년 동안 500대 기업 중 절반인 50%가 새로운 기업으로 채워졌음을 의미하며 코로나 3년이 기업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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