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새해 건강 꺾이지 않는 마음

[2023-01-27, 13:40:40] 상하이저널
토끼처럼 채식 위주의 식단을 

당근을 좋아하는 초식동물로 알려진 토끼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위주로 식사한다. 섬유질은 장 내 유익균을 활성화하여 장 건강에 좋아 변비, 면역력 향상 및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된다. 서구화 되어가고 있는 식단과 비만 및 만성질환(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고요산 등)을 앓고 있는 현대인에게 토끼처럼 통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은 체중감량과 혈당과 혈압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미국 듀크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의 45%는 의사 결정의 결과가 아니라 단순한 습관이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 무의식적 행동이 우리의 행동에 절반 가까이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인데 오랫동안 행해졌던 습관을 한 순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스트레스로 무의식적으로 찾던 흡연과 음주 과식 폭식, 만성피로로 만사가 귀찮고 눕고만 쉽고 운동은 하기 싫던 나쁜 습관들을 적극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효율적으로 좋은 습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 반복적으로 메모 상기시키고, 목표 달성을 위해 주위 사람에게 널리 알리며, 방해가 되는 환경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못 고치는 병은 없고 못 고치는 습관만 존재할 뿐이다. 

토끼 효과 

1978년 네렘 박사 연구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했는데 몇 달 동안 토끼에게 고지방 사료를 먹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였는데 유독 한 그룹에서만 혈관에 쌓인 지방 성분이 확연히 적었다고 한다. 그 비결은 평소 성격이 다정한 연구원이 해당 그룹의 토끼에게 먹이를 줄 때 말도 걸고 많은 스킨십을 했다는 것이다. 

주위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고 안아주고 뽀뽀를 하는 등 접촉을 늘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며 많은 사회적 교류관계를 가질수록 더 건강하게 장수 함을 보여준 토끼효과를 여러분들도 실천해 보길 바란다. 작은 친절은 많은 사람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세로토닌과 옥시토신 수치를 향상 시킬 것이다. 

중용 

건강에 대해 지나친 걱정으로 조그만 증상이 있어도 암일지 큰 병일지 모를 과도한 불안 긴장을 하는 건강 염려증 환자들, 반대로 건강에 대한 무관심으로 정기 건강검진도 받지 않고 아파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건강 방관자들, 이 두 부류의 분들에게 중용을 권고하고 싶다. 

정기 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비용도 감소하는 순기능 있다.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황인데 과몰입과 예민함 불안 긴장 초조함 등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인 마음의 질병인 경우는 여유롭고 유연한 생각을 통해 모든 것이 완벽함이 없음을 인정하고 현재의 건강함에 감사를 느끼는 연습을 권고한다. 

미디어의 발달로 유익한 건강정보와 지식은 홍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양질의 내용을 학습하고 몸으로 실천하여 건강을 얻기 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짐’ 이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꿈들을 실현하기 위해 몸과 마음 두 가지 토끼 다 잡는 건강한 한해 되시길 기원한다. 

 

김승환 원장(델타 클리닉 국제병원 구베이원)
가정통합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가정의학과(全科) 진료범위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외과, 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과 등)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 모든 연령의 
1차 진료 및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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