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CCTV 방송 일부] |
올해 소비자의 날(3월 15일)에도 여전히 식품 안전 문제는 존재했다. 1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날 밤 중앙광파TV총국(中央广播电视总台)에서 방영한 2023년 3.15 프로그램에서 고발된 제품과 기업들을 공개했다.
일명 자스민쌀이라고 불리는 태국 향미,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쌀에서 은은하게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 중국에서 유통되는 태국 향미가 사실은 중국산이 섞여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포대에 담긴 쌀에 몇 방울 향료를 섞으면 원산지 안후이 쌀이 순식간에 태국 자스민쌀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런 가짜 태국쌀이 무려 1000여 톤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시장 관리 감독국은 현지의 가짜 태국쌀 판매 회사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상하이시에서도 上海朗枫香料有限公司、上海枫米实业有限公司가 적발되었다.
안후이성의 융량미업(永良米业)이라는 회사에서는 ‘타이즈왕(泰子王)’이라는 브랜드의 태국 향미를 생산하고 있었다. 저장창고에는 10톤 이상의 태국 향미가 쌓여있었고 원산지가 태국으로 되어 있었지만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구입한 일반 쌀이라고 시인했다. 이 회사 말고도 현지에는 크고 작은 이런 가짜 태국쌀 판매 회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들이 구입한 향료는 상하이의 上海朗枫香料有限公司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지역별로는 광시, 산동 그리고 후난 3개 지역에 770개, 680개, 540개 등 향미 관련 회사가 가장 밀집되어 있다. 이들의 위험성을 조사한 결과 향미 관련 기업 중 1.9% 기업이 법적 다툼이 있고, 16.4% 기업이 경영상 이상이 발견되었으면 1.1% 기업이 이미 행정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광동성을 중심으로 ‘맞는 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용 제품이 이 적발되었다. 원래 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결국 소비자의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제품들은 별도의 생산 허가증이나 성분 분석표도 없이 일반 화장품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1년 365일이 3.15였으면 좋겠다”, “이런 기업들은 재산을 다 몰수해야 한다”, “무기징역이나 사형시켜 버리자”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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