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zaker)] |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스타벅스가 중국 현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22일 ZAKER에따르면 지난 21일 스타벅스 차이나와 고덕지도(高德地图)가 손잡고 커브사이드 픽업, 중국어로 옌제취(沿街取)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커브사이드 픽업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특정 장소에서 차량에 탄 그대로 물건을 전달받는 서비스다. 자신의 차량에서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면 스타벅스 직원이 음료를 배달해 준다.
이 기능은 먼저 베이징에 있는 스타벅스 100개 매장에 도입한 상태로 베이징의 주요 상권은 포함되어 있다. 상하이에서는 약 50개 매장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향후 1년 안에 전국 스타벅스 중 1000여 개에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는 고객이 직접 스타벅스까지 와서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려야 픽업이 가능하지만 옌제취는 좀 다르다. 바쁜 출근시간이나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경우,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애완견이나 아이와 함께인 경우 등 다양한 상황과 상하이와 베이징의 복잡한 교통 체증을 감안해서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덕지도 앱에서 자신의 목적지를 선택, 이후 도중에 스타벅스 매장 중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을 선택하고 원하는 음료를 주문한다. 그러면 해당 매장까지의 도착시간이 나오고 주문 완료, 음료 제조, 음료 픽업까지 총 3번의 알람을 받게 된다.
드라이브스루와 비슷한 점은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편리하게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오히려 기존의 스타벅스를 드라이브스루형으로 바꾸지 않아도 커브 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근처에서 음료를 픽업할 수 있어 고객들의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물론 이 커브 사이드 픽업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도 도입된 서비스다. 그러나 미국은 주차 위치에서의 커피 픽업이라면 중국의 옌제취는 바리스타가 직접 고객과 한발 다가가 커피를 배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편 스타벅스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가능하게 한 요인 중 하나로 고덕지도를 꼽을 수 있다. 고덕지도의 정확한 분 단위 노선 설계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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