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 여성이 긴 검정 치마 속에 고가의 마오타이주(茅台酒) 14병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 해관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베이(拱北)해관 소속 자커우해관(闸口海关)은 공베이항(拱北口岸)에서 마오타이주 14병을 소지한 여행객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공베이항은 광동성 주하이시와 마카오 특별행정구 사이의 육로 출입국 항구이다
이 여성은 당일 17시 20분경 공베이항 관광검사청 해관의 '무신고 통로'를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해관 직원은 검은색 긴 치마를 입고 이상한 표정과 무거운 발걸음을 하는 여성을 발견해 입국을 제지했다.
조사 결과, 그녀는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무려 14명을 좌우 허벅지와 종아리에 묶어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출입국 여행객은 해관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영리 목적이나 보수를 위해 밀수 범죄 집단의 '현금화 도구'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 신체 은닉을 통한 밀수 행위의 경우 해관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 형사 책임을 묻는다.
한편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담배를 내부 신체에 감싸서 몰래 들여오는 경우는 봤어도, 술병이라니… 상상도 못했다”, "뒤뚱거리는 걸음걸이가 너무 티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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