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중앙신문(中央新闻)] |
후난성 헝양현(衡阳县) 징터우전(镜头镇)에 위치한 칭탄중학교(清潭), 두 명의 여학생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한 명의 이름은 시옹스치(熊思琦), 다른 한 명의 이름은 시옹샤샤(熊莎莎)다. 선천적으로 근육에 힘이 없어 혼자 걷지 못하는 시옹스치를 위해 친구 시옹샤샤가 자발적으로 그녀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고 17일 중국중앙신문(中央新闻)에서 전했다.
샤샤는 매일 몸이 불편한 스치를 업고 교실에 가고, 기숙사 방에 돌아올 때도 업어서 하교한다. 거의 24시간을 곁에서 그녀를 돌봤고 이런 생활이 벌써 3년째다.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샤샤는 도시락 용기를 들고 급식실로 향한다. 스치가 먹을 점심을 싸오려는 것. 자신은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스치에게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도시락을 배달해준다.
스치는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근육에 힘이 없어 거동이 불편했다. 2020년 이제 막 중학교 1학년이 되던 날, 같은 반이었던 샤샤는 스치의 모습을 보고 그녀와 룸메이트가 되게 해달라고 학교에 요청했다. 이후 샤샤는 스치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고 학교에서는 물론 기숙사 방에서까지 그녀를 챙겼다.
매일 새벽 샤샤는 가장 먼저 일어나 스치가 씻고, 옷을 입는 것을 도와주고 이불 정리까지 마친 뒤 친구를 업고 수업에 간다. 스치가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교내 다른 활동에 참여할 때에도 불평없이 그녀에게 등을 내주고 함께 한다.
3년 간 샤샤의 착한 마음과 사랑은 학교에서는 물론 전사회적으로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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