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의 중국 방문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고 일론 머스크는 3년만에 중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중국 도착 24시간 안에 외교부, 공신부, 상무부 중국 주요 3개 부처의 부장들과 이미 회견을 가졌다. 이후에는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중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는 6월 8일 쓰촨에서 열리는 2023 세계 동력 배터리 대회에서는 아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초청했다.
일론 머스크가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외교부 친강(秦刚) 부장이었다. 이후 31일에는 상무부 왕원타오(王文涛)부장을 만나 중미 경제 무역 협력과 중국에서의 테슬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앞으로 중국은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외국계 기업의 중국에서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공업과 정보화부 진좡롱(金壮龙)부장을 만나 전기차와 ICV차량(Intelligent Connected Vehicle), 즉 자율주행기술, 차량-사물 통신 기술,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차세대 자동차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 외에도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 청위췬(曾毓群) 회장과의 비밀스러운 만남도 알려졌다. 5월 30일 오후 두 사람이 한 호텔 로비에 들어가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게재되었다. 업계 인사들은 이번에 두 사람은 아마도 상하이에 설립 예정인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공장 건설과 관련한 배터리 공급, 향후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합작 설립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가팩 생산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공장 설계 계획에 따르면 닝더스다이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 도착 후 첫 저녁 만찬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제공된 메뉴판도 화제다. 일론 머스크의 영어 스펠링 ‘E’를 강조하기 위한 Extraordinary(비범함)과 머스크 중국어 발음의 첫 글자인 马(중국에서 일론 머스크를 마스커(马斯克로 부른다)”를 메뉴판에서 강조해 사용하는 등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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