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치원 변기에서 원아 식판 설거지… 대륙 ‘발칵’

[2023-06-09, 14:18:35]
최근 중국 장시(江西)성 한 유치원에서 원아들 식판을 변기 안에서 세척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에 따르면, 최근 장시성 지우장(九江)시 한 유치원에서 주방 아주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원아 식판을 중국식 변기에 쌓아 놓고 설거지하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영상에는 여성이 길쭉한 중국식 변기 안에 식판을 쌓아 놓고 한 손으로는 수도관을 잡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어쩌다 이 장면을 보게 된 직후 아이를 유치원에서 바로 퇴소시켰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더러운 행동을 하다니. 양심이 있는가”, “내 눈을 믿을 수가 없다”, “어린 아이들 식판인데 너무 더럽고 끔찍하다”, “우연히 발견하지 않았다면 계속 몰랐을 텐데”, “관련당국은 관계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지우장시는 즉시 교육부와 시장감독관리국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을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문제의 유치원은 차이상구(柴桑区) 양광유치원으로 영상 내용은 모두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우장시 합동 조사팀은 즉각 해당 유치원을 폐업 조치하고 책임자 및 관계자를 추가 조사하도록 명령했다. 이어 관련 사안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이민희 기자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