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23’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의 굿즈도 판매하는 곳이 많아 굿즈 구매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 차이나조이의 최고 흥행 굿즈는 다름아닌 조기 인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제20회 차이나조이가 상하이 신국제 박람 센터에서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핫 한 굿즈를 꼽으라면 단연코 조기 인형이 아닐까 싶다. 이 제품은 게임 파생품도 아니고, 인기 애니메이션의 굿즈도 아닌 신선식품 유통회사인 허마(盒马)에서 이벤트성으로 만든 한정판 사은품이었다.
차이나조이 행사 당시에도 이 인형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행사가 끝난 뒤에는 아예 살 수조차 없는 ‘희귀템’이 되어버려 중고시장에서 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허마 부스는 크지 않은 곳이었지만 여느 인기 게임 못지 않게 사람들로 붐볐다. 현장에서 게임을 한 뒤 부상으로 주기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하루 제공량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차이나조이가 끝나자 그 인기는 중고시장에서 확인되었다. 비매품이었지만 운 좋게 인형을 얻은 사람들이 중고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한 것. 개당 499위안~599위안까지 판매되었고 심지어 699위안에 판매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못생긴 굿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들은 못생긴 것을 좋아하는 ‘악취미’, 현실 세계에서 재미있는 소재가 될 수 있고, 차이나조이의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굉장히 탐나던 이 조기 인형은 행사장을 빠져나옴과 동시에 창피함이 몰려오고, 집에 도착하니 인테리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는 후기가 많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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