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지난 27일 맥도날드차이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중국 현지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맥도날드차이나 장자인(张家茵) CEO가 “오는 2028년까지 중국 1선~5선 도시까지 맥도날드 매장 1만 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맥도날드는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하고 매출은 64억 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순이익은 약 23억 1000만 달러로 지난 해 보다 9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 매출은 123억 9500만 달러로 11%, 순이익은 약 41억 1300만 달러로 83% 증가했다. 특히 중국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장의 동일 매장 매출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CEO는 “현재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면서 “향후 5~6년 동안 중국에서 맥도날드의 성장에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지분 구조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맥도날드 차이나의 지분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라면서 “중신자본, 카이레이그룹(凯雷), 맥도날드까지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은 없고 현재 투자자 배후의 인물이 변동될 수 있지만 지분 구조는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3일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카이레이 투자그룹이 중신자본 자회사인 신천자본(信宸资本)와 함께 맥도날드 홍콩과 중국 본토의 남은 맥도날드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인수 규모는 40억 달러로 알려졌지만 장CEO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차이나는 과거 5년 동안 신규 매장과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직영점을 빠르게 늘리는 것과 함께 윈난, 네이멍구, 신장, 시장 등 현지 특색이 뚜렷한 지역에는 가맹점 방식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1,2선 도시에 집중된 매장을 더 작은 소도시까지 확대한다. 커피 인구가 늘어나는 중국인을 위해 맥카페 매장도 지난 2년 간 800개에서 2500개까지 늘었고, 올 상반기에만 700개가 더 늘어나 1,2선 도시의 거의 모든 맥도날드에 맥카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90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맥도날드는 2017년 중신그룹, 중신자본, 그리고 카이레이그룹이 맥도날드글로벌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진홍먼(金拱门)’이라는 중국 프랜차이즈 기업을 설립해 맥도날드 현지화에 집중했다. 현재 맥도날드차이나의 데이터와 IT팀은 이미 100% 중국 현지화에 성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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